:추기경
樞機卿
지도리 추-틀 기-벼슬 경
cardinal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을 보좌하는 최측근 협력자이며 최고위의 성직자.
로마교황이 선임하는 최고 고문으로서 교황청의 각 성성(聖省), 관청의 장관 등의 요직을 맡아보며, 교황선거권을 행사한다. 어원은 라틴어의 카르디날리스(cardinalis:경첩 ·사북의 뜻)에서 온 것이다. ‘주요점’ 이라는 뜻에서 바뀌어 원로원을 가리키게 되어, 추기경은 ‘교황의 원로원 의원’ 이라고도 일컫는다.
교황이 죽으면 사후 15일 이내에 전 추기경들이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교황 선출회의를 열고 새 교황을 선출한다. 교황은 추기경 중에서 선출되는 것이 관례이다.
[교황 - 추기경 - 대주교 - 주교 - 몬시뇰 - 사제 - 부제] 품계 순서
붉은 옷을 입어 '홍의주교(紅衣主敎)'로도 불리며, 추기경의 선발은 교황의 자유롭고 고유한 권한에 속한다.
모든 추기경들은 바티칸에 상주하든 하지 않든 간에 바티칸 시국의 시민권을 가진다. 2014년 3월 현재 전 세계에는 217명의 추기경이 있으며, 이 중에서 교황 선출권이 있는 추기경은 119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9년 4월 28일 교황 바오로 6세(1897 ~ 1978)가 당시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대주교(2009년 2월 16일 향년 87세로 선종)를 추기경(사제급)으로 서임하였으며, 2006년에는 정진석 대주교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추기경(사제급)에 서임되었다. 2014년 2월에는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한국교회에서 세 번째로 염수정 추기경(사제급)이 서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