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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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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1962년 설립된 하동환자동차공업이 모태다. 

1975년 상장해 주식시장에서만 40여년간 자리를 지켰다. 

동아자동차공업으로 사명을 바꿨다가 1986년 쌍용그룹이 인수하면서 지금의 쌍용자동차로 변경된다. 

쌍용그룹 편입 전 수천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이후 1만원대를 넘어 1990년 2만원까지 상승하게 된다. 

독일의 벤츠와 기술·자본제휴를 맺으면서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다. 

주력차종인 SUV 무쏘, 코란도가 내수·수출을 주도했고 승합차 이스타나, 세단 체어맨도 꾸준히 팔려 199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보낸다.


1996년에는 매출 1조 클럽에도 가입하지만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으면서 1998년 1월 대우그룹에 팔렸다. 

그해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48.5% 급감했으며 회사 매출액 역시 7942억원으로 반토막 난다. 

이듬해 대우그룹 부도 사태를 맞으면서 12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기구한 운명을 맞게 된다. 

쌍용차를 품은 그룹이 모두 해체되는 진통을 겪은 것이다. 

수 천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워크아웃 신청 전후 1000원 아래로 떨어진다. 2000년 2월 4.65대 1의 비율로 무상감자를 실시하면서 잠시 회복하는가 싶지만 2002년 초 600원대까지 내려가게 된다.


채권단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는 조금씩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2002년 10대 1 비율로 또 한차례 감자를 실시하면서 주가가 5000원대까지 올라간다. 

2003년 11월 채권단은 쌍용차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해 미국 GM을 비롯해 상하이차, 란싱그룹 등 7~8개 업체가 참여한다. 

같은해 12월 란싱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가는 1만원대를 회복하지만 이때부터 매각을 반대하는 쌍용차 노조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이듬해 란싱그룹과의 매각 협상이 틀어지자 주가는 다시 떨어졌고 같은해 상하이차와 매각계약을 체결한다. 중국의 2위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차는 당시 자체기술 습득과 중국 레저용차(RV)시장 개척을 위해 쌍용차 인수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로운 주인을 맞았지만 SUV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2006년까지 주가는 하향추세를 이어간다. 상하이차와의 시너지도 나타나지 않아 주가는 4000원대까지 떨어진다. 그러다가 2007년 들어 상승 반전해 상반기 8000원선까지 회복하는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적이 나아지지 않고 금융위기까지 겹치자 상하이차는 2009년 1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쌍용차를 포기한다. 결국 제대로 된 투자는 받지 못한 채 회사 기술만 고스란히 넘겨준 꼴이 된 것이다. 

법정관리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이 가시화된 2008년말부터 노조와의 본격적인 대립이 펼쳐지고 주가는 다시 1000원 이하로 곤두박질 쳤다.


법원은 네 번째 주인과도 결별한 쌍용차에 대해 2010년 매각을 추진하고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이듬해 회생절차를 마치고 코란도 C와 체어맨 W를 출시하면서 본격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코란도 투리스모 등 새로운 차를 내놓지만 2014년까지 시장 점유율 5%를 밑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무쏘를 필두로 20% 이상을 차지하던 것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