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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MEMO/단어vocabulary

암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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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market

넓은 의미로는 불법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가리키며, 블랙마켓이라고도 한다. 비합법적인 시장이 좁은 의미로 암시장이다.


정상 가격이 아닌 가격 수준에서 재화가 비합법적으로 거래되는 음성적인 시장을 암시장이라고 한다. 천재지변이나 전쟁 등으로 물자가 부족해지면, 국가는 물자의 생산 · 판매 가격을 통제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가 금지한 품목이 판매되는 경우 매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데, 이러한 거래를 바탕으로 암시장이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최고 가격 제도가 시행되면 균형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정 가격이 결정되어 초과 수요가 발생하므로 수요자 측에서는 최고 가격 이상의 높은 가격에서도 재화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존재하고 공급이자 측에서도 최고 가격 수준보다 높은 가격에서라도 공급을 더 늘리려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히 공정 가격이 아닌 비합법적인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때의 거래 가격이 암가격(暗價格)이다.


EX..

월드컵 4강 경기의 입장권이 실제 매입 가격보다 경기 당일에 훨씬 높은 가격으로 거래될 것이 예상된다면 입장권을 이미 매입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이를 다시 팔려고 할 것이다. 즉, 암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암시장 상인들에게는 암시장 이윤(세금도 부과되지 않는)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암표가 경제적으로 무조건 나쁘다고만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예를 들어 정상적으로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데 2시간이 걸리고 암표의 프리미엄이 20만원이라면 시간당 50만원을 버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암표를 사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즉 시간도 재화이므로 시간의 기회비용 관점에서 보면 암시장은 오히려 존속되어야 할 기구이다. 더욱이 암표장사도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암표상으로 인하여 그 경기에 입장해야 할 다른 사람의 손실과 암표상의 소득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점은 간과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기간 존속한 암시장은 미국 달러화의 암시장이다.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명동 (암)달러시장’과 ‘남대문 달러시장’은 거래규모도 상당했고, 실제 이를 생업으로 하는 ‘암달러 상’의 수도 많았었다. 더욱 규모가 큰 달러화 암시장은, 소위 ‘환치기’라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기업을 통한 대규모의 달러 암거래 시장이다. 암달러 시장이 번성했던 주된 이유는 정부가 외환(주로 달러화) 거래에 철저한 제약을 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대부분의 개발 도상국가나 신흥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자유화가 이루어지면서 암달러 시장은 비록 존재할지라도 겨우 명색만 유지하는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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